성인들도 한글 맞춤법은 자주 틀립니다. 한글을 배우는 유아들과 초등 1, 2학년 아이들만 틀리는 것이 아니에요. 실제 초등학생 받아쓰기를 보면 요즘은 문장으로 받아쓰기를 하기 때문에 어렵더라고요. 오히려 성인들이 더 많이 틀리는 것 같아요. 친구들과 이야기 할 때는 크게 상관이 없지만 직장에서 보고서 작성이나 상사와 이야기할때는 신경이 쓰이게 됩니다.
평소에 그냥 쓰는 글자들도 생각보다 틀리는 경우가 많아요. 자주 틀리는 맞춤법에 대해서 알아볼께요.
'몇 월 며칠'과 '몇 월 몇 일' 중에는 '몇 월 며칠'이 바른 표기입니다. 이렇게 표기하는 이유는 '며칠'의 어원이 불분명하기 때문입니다. 한글맞춤법 제27항 [붙임2]에서 '어원이 분명하지 아니한 것은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않는다'라며, 그 용례로 '며칠'을 들고 있습니다. '며칠'에 날을 세는 단위를 뜻하는 의존 명사 '일(日)'이 포함되어 있다면 [며딜]로 발음하고 형태를 밝혀 '몇 일'로 적겠지만, [며칠]로 발음되어 어원이 불분명하므로 소리대로 적는 것입니다.
'바람'과 '바램' 중 무언가 기대한다는 의미는 '바람'을, 본래의 빛이 옅어지거나 윤기가 없다는 의미는 '바램'으로 쓰는 것이 맞는 표기입니다. '바람'과 '바램'을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한 뜻을 알고 사용해야 합니다.
'에요' vs '예요' 자음으로 끝난다면 '이에요', 모음으로 끝난다면 '예요'를 쓴다고 쉽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히, 사람 이름을 쓸 때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람 이름일 경우에는 받침이 있을 때 '이'가 덧붙기 때문에 받침이 없는 체언과 같아져 '예요'를 붙이는 게 맞습니다.
- (~이에요) 사람이에요.
- (~예요) 그럴 거예요.
- (사람이름) 박명진+이에요. / 명진+이+예요.
'아니예요' vs '아니에요' 중 '아니에요'가 맞는 표기입니다. '아니예요'는 아예 없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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